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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7.14 샤프 구입 4

샤프 구입

Posted 2007. 7. 14. 11:23, Filed under: Story
초록이가 오래 공부하면 샤프가 딱딱하고 불편해서 손이 아프다고 샤프를 하나 사달라길래.
이리 저리 알아보고는 깜짝 놀랬다.

그 다양한 샤프의 종류하며, 그것들을 수집하고 있는 사람들, 항목별로 평점으로 메기고 튜닝하고 -_-;
알고 있는 샤프 종류라고는 제도 1000, 3000 이 다였던 나에게는 엄청난 충격;

열심히 알아봤지만 도저히 사람들 평가로는 모르겠어서 직접 써보고 사기로 했다.
(샤프마다 또 팬 층이 있고, 취향의 문제라 어떤 샤프가 딱 좋다고 찍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찾아간 곳이 승진 문구. 샤프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문구점이란다.
의외로 허름한 외관 -_-; 그렇지만 내부는 굉장히 크고 특히 샤프는 정말 온갖 종류들이 잔뜩 있더라.

사용자 삽입 이미지

스매쉬나 그래프 1000등 펜텔에서 나온 제품들은 딱딱하긴 했지만 고무 그립이고
오래 써도 편하다는 평이 있었지만 거기서 오랫동안 써보고 있을 수도 없고

초록이가 워낙 손이 아프다고 그러면서 말랑 말랑한 샤프를 강력히 요구했기 때문에
평가가 좋더라도 일단 말랑말랑하지 않은 것들은 배제.

그리하여 후보로 남은 것이 펜텔 에르고노믹스랑 에르고노믹스 윙그립, 유니볼에서 만든 알파겔,
그리고 파이로트의 닥터그립이었다.

알파겔은 말랑말랑하긴 한데 너무 말랑거려서 전체적인 필기감이 떨어지고
오래쓰면 불편하다는 사람도 있어서 일단은 제꼈다.

펜텔 에르고노믹스 윙그립은 잡아보니까 신기한 외형에 비해서 그렇게 편한거 같진 않아서 패스

그냥 에르고노믹스가 필기감이 굉장히 좋았다.
손잡이 부분이 그렇게 말랑말랑하진 않지만 고무 재질에 안미끄러지게 지문처럼 그립을 만들었고
샤프가 전체적으로 무겁고 중심이 아래쪽으로 잡혀있어서 쓰기도 편안할 듯.
손잡이 부분 모양이 동그랗게 신기하게 생겼는데 그것도 손에 딱 맞는 느낌이다.

그렇지만 말랑말랑하기로는 닥터그립이 한수 위. 손가락에 전혀 부담이 가지 않을 것 같다.
전체적인 그립도 무난하다. 흔들이 샤프라서 계속해서 쓸 수도 있을 것 같고
전체적인 필기감은 에르고노믹스가 좋지만 닥터그립이 손가락 피로도가 낮고 오래 쓰기 좋지 싶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래서 결국은 닥터그립을 골랐다. 말랑말랑한 걸 강조하기도 했고
흔들이 샤프라 귀찮은거 싫어하는 초록이한테도 딱일 꺼 같아서 ㅋ

새로운 세계 ㅋ  아무거나 그냥 쓰면 되지 했었는데 상당히 복잡한 세계가 있었군~
샤프에 열광하는 대부분이 중고등학생이라는데 놀랐다.
너무 사소한거에 신경을 쓴다 해야하나 매니아라 해야하나 ㅋ 여튼 새롭더군.

0123
사진은 차례대로 알파겔, 스매쉬, 에르고노믹스, 에르고노믹스 윙그립



나오면서 내꺼도 하나 살껄 생각했지만 기차시간이 빠듯해서 그냥 왔다 ㅋ
공부 열심히 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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