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시간은..

Posted 2007. 6. 18. 20:22, Filed under: Story

손안에 쥐고 있는 모래처럼
나도 모르는 사이에 소리없이 흘러나간다.

예전에 어느 책에선가 본 글.

요즘 너무 절실히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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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싶군 ㅋ

아침부터 미어터지는 지하철을 타고 가서 하루 종일 뭘 한지 모르겠는데 퇴근.
시위대로 꽉 막힌 도로를 지나 또 다시 만원 지하철을 한시간이 넘도록 타고 와서.
지은지 3일이 넘은 밥으로 반찬 하나 놓고 혼자서 꾸역꾸역 배를 채우고.
싹이 나기 전에 얼른 먹어치워야 할 감자를 내일 아침에 먹기 위해서 껍질을 까고.
옷을 갈아입고 자전거를 타고 수영장에 간다.

이 모든 것보다 더 슬픈 건.
나 때문에 울 아가씨가 맘이 상한 거 같은데.
말해주지 않는다는거.

뭐 그렇다-
후덥지근하고.. 난 왜 이렇게 살고 있는지 너무나 궁금한 저녁이다.

난. 왜. 이렇게. 살고. 있나.
무엇을. 위해서.

글쎄다.
오늘은 평영을 배우는 날.
항상 평영을 볼 때 마다 그런 식으로 앞으로 갈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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