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데이 - 다이하드
Posted 2007. 7. 20. 11:01, Filed under: Story안랩 무비데이 행사로 본 다이하드 4.0 (Live free or Die hard)
행운권 추첨, 실적 발표 및 목표 공유, 동아리 소개등등 직원 행사가 끝나고 영화를 봤는데.
원래 트랜스포머를 보기로 되어있었지만 일정이 연기되면서 재투표를 통해 다이하드 4.0으로 결정됐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꽤 재밌었다.
정말 죽지도 않고 고생하는 존 멕클레인(브루스 윌리스)와 메튜 패럴(저스틴 롱).
스토리의 사실성은 둘째치고서라도 그 스케일 크면서도 스릴 넘치는 액션과 사이버 테러라는 소재만으로
충분히 눈을 땔 수 없는 요소
(사이버 테러를 소재로 한 영화를 보안회사 직원들이 본다는 사실 자체가 좀 재밌었다 ㅋ 실제로 영화관람 전에 어떤 기자분이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고 하던데..)
액션이 굉장히 스릴 넘쳤는데- 단지 스케일이 크다는 것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재미가 있다.
죽을 듯 안죽는 주인공의 강철 체력..;
보통 그냥 말도 안된다 하고 말꺼 같은 수준인데도 이상하게 스릴 넘친다. 이유는 잘 몰겠다-_-
해킹 관련 영화를 보면서 항상 놀라는 건 그 미칠듯이 빠른 손놀림과 화려한 UI
delete 키 누르면 컴터가 터지고 (대체 무슨 짓을 한거냐 -_-;;; 키보드 후킹해서 컴퓨터를 터뜨리다니..;)
바이러스 업로딩- 이라고 나오는 장면에서는 전 직원이 웃었다는 ㅋㅋㅋ
루시 맥클레인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의 반항기 넘치는 딸래미 역할도 재밌었다.
개인적으로는 f-35 였나.. 전투기가 시내 도로에서 멕클레인이 타고 있는 트레일러를 공격하는 장면-
재밌었다 ㅋ 다리사이로 날아다니는 모습이나 자연스러운 호버링- 실제로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멕클레인 아저씨는 기어올라가다 기어올라가다 인제 비행기 위에까지 기어올라가서 결국은 부셔먹었다 -_-
어쩔거냐고 NYPD- 헬기에 차 갖다 박아서 부셔벅고 비행기 때려부수고 ;;
그나저나 역시 바이러스 안걸릴려면 보안업데이트가 최고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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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복잡한 사회일수록 매끄럽게 돌아가는, 잘 구축된 시스템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
그 시스템 자체가 사회일 수는 없다.
시스템에 의해서 공격당하는 경우에 얼마나 무력한가 싶더라.
더구나 내부로부터 무너지는 경우는 말할 것도 없고.
우리에게 익숙한 것들이 우리를 공격할 때.
정상적으로 운영된다고 믿고 있는 시스템이, 그렇지 않을 때..
TV 화면에서 국회의사당 붕괴 장면이 나왔을 때 모든 사람들은 실제로 그런줄 알았고
탄저균 경보가 울렸을 때 모든 사람들이 대피했으며
터널 양쪽에 동시에 파란불이 들어왔음에도 모두 터널 속으로 진입했다.
액션 자체도 굉장했지만 그냥 그런 상황이 섬뜩하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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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데이 행사가 끝난 후에는 신촌 브로이에서 안랩 전직원이 하우스 맥주와 소세지-
CEO님과도 건배를 한번 했다 ㅋ
이날 새벽 2시까지 술먹고 외박하고 5시에 학원간다고 일어나는 바람에 완죤 고생 ㅠ_-
완전 서로가 서로를 못가게 잡는 악순환으로 -_-
아 다시는 이러지 말자 ㅋ
(난 이미 차가 끊긴 순간 물귀신으로 돌변해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