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환수 모금 캠페인

짜증나. 비쎈

Posted 2007. 4. 10. 11:51, Filed under: Story

정말 여러가지로 짜증나게 만든다.
한참 전에 고생한거라 잊어가고 있었는데
오늘 통장 잔고 확인하다가 울컥하고
따지려고 전화했다가 다시 한번 울컥했다.

해지 신청할 때 정말 수십번을 전화해도 그저 받아주는건 ARS 뿐
상담원 연결하는데 20분씩 기다리게 만든다.
한참만에 상담원과 연결되어 해지 신청 했더니 토요일 오후에는 해지는 안되니
일단 접수만 받아준댄다.. 다시 연락해준다더니 감감무소식.
다음날 오전에 연락 왔는데 못받아서 다시 전화했더니 ARS 무한반복.

이미 계약 날짜는 지났고 슬슬 불안해진다.
월요일날 연락이 안와서 대표번호 (15** - ****) 로 전화해서 ARS 상담원에게 해지 담당부서와 통화하고 싶다고 하니 해지 부서에는 외부 전화가 없다고 하고 -_-
평일에는 출근을 해야하는지라 그럼 찾아가서라도 빨리 처리하고 싶으니 위치를 알려달라하니
회사 위치를 모른댄다..
대충이라도 알려주세요 그랬더니 금정에 있다는거밖에 몰라요. 라는데 기가 차더라
겨우 다음 날에야 연락이 와서는 신분증을 팩스로 보내야 접수가 된다고 그래서
또 팩스로 보내줬다.

그러고 나서 오늘 통장 잔고를 했더니 글쎄
이제와서 해지가 늦어진 만큼의 요금을 통장에서 고대로 뽑아가는 거다.
그래서 전화했더니 해지 절차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는 요금을 내셔야합니다 고객님.
신분증이 접수되야 해지되는데 그 때까지는 요금을 내셔야합니다 고객님.

상황을 설명했더니 그저 저 말만 되풀이하길래.
하도 기가 차고  얼마되지도 않는 돈 갖고 따지다가 전화비만 더 나오겠다 싶어 걍 끊어버렸다.

더 커나가지 못하고 싸다는 거만 내세우는 걸로 언제까지 갈까 싶다.
몇 천원 싸고 속도는 다른 인터넷업체의 10분의 1정도 나오는데-
가입할 때 그렇게 홍보하면 뭐하나. 다시 쓰고 싶은 마음은 절대 없다.
누가 물어보면 절대 쓰지말라 할꺼다.

역시 작은 회사는 어쩔 수없나보다.
지난 번에 예전에 나이스 현금지급기 쓸 때도 그랬고 참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 때도 찾은 돈보다 적게 나왔는데 자기네 데이터베이스에서는 정상처리 되었다면서
어쩔 수 없단 말만 되풀이하다가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그러고는 무소식~

이런 식으로 중소 기업에 대한 편견을 가지면 좋지않다고 하지 마라.
어쩌란 말인가. 불편하고 짜증나는데.
돈을 더 내더라도 믿음이 가고 서비스가 좋은 회사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굳어져간다.
이런 짜증과 수고로움을 생각하면 돈 몇 백원, 몇 천원 내는게 훨씬 낫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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