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니구 오늘 아침에 지하철 신문에서 본 시 ㅋ
비밀스런 양지 언덕베기 농가 한채쯤 마련하고
세상 밖의 동생들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너희들이 몰라볼만큼 커서 내가 세운 집을 헐고 눈부신 도시를 세웠으니
入春大吉의 글을 보낸다
그러나, 세상살이에 삐치거나
패가망신의 기운이 감돌거든
식솔을 이끌고 여기 내려와 안식년을 보내거라
녹색 연못에 몸 담그고 물장구치면서
물그림자에 흔들리는
세상과 거리를 느껴 보자꾸나
영화 아니구 오늘 아침에 지하철 신문에서 본 시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