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회사에서 회식을 했다.
오늘 회식의 참가자는 우리팀 전원 - 재성이형(소개팅), 혁민이(휴가) + 미진(전기수 인턴)
그동안 비싼 곳만 다니다가(패밀리 레스토랑, 화로 숯불구이, 씨푸트 뷔페) 그냥 일반 식당으로 갔더니 완전 푸짐- 해물탕, 산낙지, 해물파전, 아구찜 등등 ㅋ
이상철 선임님이나 다른 인턴들하고 떨어져앉는 바람에(미진이랑 지형이랑)
조용히 앉아서 먹기만 열심히 먹었다. 난생 처음 산낙지도 먹었다. 꼬물꼬물
몸이 안좋아면서 술도 조금만 홀짝거리고(나중에 따져보니 이렇게 마셔도 소주 반병)
c조가 엔진 배포를 위해 먼저 가고 난 후에 다른 사람들도 우리 테이블 쪽으로 와서 함께 ㅋ
2차는 치킨에 맥주. 가게 이름이 독특하다- 꼴통감독 치킨 호프.
들어갔더니 듣도보도 못한 영화 포스터.. 한국 최초의 칸느 영화제 출품작이란다-_-
감독 꼴통인갑다..
치킨도 굉장히 맛있고 맥주도 시원하고 같이 간 사람들도 유쾌했다.
여기서도 조용하게 앉아서 맥주 홀짝거리면서 여러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ㅋ
한가지 안좋은 기억이 있다면 나보고 토익 900 넘었다고 영어로 자기 소개하라그래서 굉장히 난감ㅋㅋ
이건 뭐 해도 이상하고 안해도 이상하고 -_- 왜 이러세요~ 그러면서 자꾸 뺐더니 분위기 썰렁-
여튼 평화롭고 즐겁운 회식ㅋ
끝나고 돌아오는 길은 차가 끊겨 사당까지 택시타고 거기서 수원가는 버스를-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이렇게 밤늦게까지 노는 사람들을 보면 우리나라 참 잘사는 나란 거 같다 ㅋ
(잘 사는 건지 잘 노는 건지, 혹은 잘 사는건지 막사는 건지ㅋㅋ)
그 늦은 밤에 밝은 네온 사인이며 취해서 시끄러운 사람들이며 차로 꽉막힌 도로.
회사 첫 회식때 사당에서24시간 운행하는 버스가 있다는 걸 알고 엄청 놀랬는데.. 새삼 놀라고 질렸다.
정말 어지간하다.
혼자 버스타고 오는 길은 바람도 시원하고 어두컴컴하고해서.. 계속 졸았다 ㅋ
수원 어딘가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집으로.. 씻고 zz
- The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