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유치한 -_-;
Posted 2007. 6. 20. 10:05, Filed under: Story교육부가 내신 반영 지침을 거부하는 서울대 등 국립대에 대한 제재 조치로 교수 정원을 축소한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내신 무시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한 나라의 교육정책이라는게 이런 식이라니
정말 유치한 대응이다..;
사립대에 대해서는 특별 감사 같은 걸 시행할 꺼라는데 이건 뭐 깡패도 아니고 -_-;
일선 학교에서 받아들일 수 없는 정책이라면 한번쯤 재고해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평준화에 대한 강한 신념 때문인가-_- (하향 평준? )
기사의 방향과는 별개로 씁쓸한건 울학교 상황은 저거보다 더 안습이라는 거 ㅋ
( 울학교 전공 수업 강의실 하나에 70명씩 들어간다.; 물론 교수대 학생 수 비율로 따지면 그거보다 적을 수는 있지만,
중요한건 실제 수업이니까.. 교수님들 수업 좀 많이 해주세염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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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리와 ferry 가 같은 건지 모르는 우리 과외돌이(망할 넘 -_-) 의 의견으로는 내신을 반영하지 않는 것이 좋을꺼 같다고, 자기 반 아이들도 내신 반영 안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단다. 그럼 이것들이 과연 학교에서 공부를 할까..-_-;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는 것과 내신 무시가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 제일 좋을 것 같은데 잘 될지 모르겠다.
내신을 무시하고 수능만으로 판단한다는 것은 학교에서 학습한 수준이 그대로 수능에 반영된다는 전제 하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학교 교육을 통해서 수능을 충분히 대비할 수 있다면야.
그렇지 않으면 또 학교는 버리고 전부 학원이다 과외다 사교육으로 뛰어들테니..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사교육이니 고시니 이거 우리나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돈 낭비 인거 같다 -_-;
사교육시장은 뭔가 왜곡된듯 .
무엇보다 학교 공부 못해도 안죽는다는 걸 깨달아야한다 -_-;
교과목들은 뭐 어쨌든 기초적인 국어 영어 수학 국사 등등 교양에 가까운 내용이고 지적 능력만 판단하는 거니까 그 외에도 넓은 세계가 있다는거. 배워서 먹고 살 수 있는 것들이 무궁무진하다는 거만 알아도 좋지 않을까.
일단 흥미가 없는 사람은 못할 수 밖에 없는데 굉장히 제한적잖아 학교공부라는게.
나는 학교 공부를 못한다. 라는 사실을 그냥 받아들 일 수 있는 세상이었으면 좋겠다.
그럼 학교 공부 이외에 다른 걸 하면 되니까.
모든 사람이 학교 공부만 잘하려고 하니까 세상이 이상한거다.
학교 공부 말고도 공부해야할 내용은 무궁무진하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평생 배워야한다. (울 회사 사람들을 보면 심하게 느낀다)
그렇지만 이게 평생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말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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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어제 울 과외돌이가 훼리와 ferry 가 서로 다른 건지 아는 걸 보고 완전 충격 받으면서 예전에 영어학원 다닐 때 태쌤이 이야기 해준게 생각났다.
"우리나라가 외래어만 제대로 발음해서 써도 애들이 영어를 이렇게 못하진 않을껀데..
여러분도 이제부터 샌드위치 주세요 하지말고 아주머니 새~느위치 하나만 주세요 라고 해보세요. 발음이 좋아질꺼에요.
대신 친구가 없어지겠죠."
이래저래 힘든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