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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Posted 2007. 7. 5. 14:50, Filed under: Story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과 개인의 능력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조직에 큰 보탬이 되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일단 특정 시스템이 구축되고 나면 거기에 어울리는 역할을 정상적으로 수행하는 사람이 가장 그 조직에 어울리는 사람인 것 같다.

개인의 목표, 이익과 조직의 목표가 일치한다면 그건 정말 좋겠지만 그것이 조직의 나가고자 하는 방향을 자기 마음대로 끌고 가려는 식으로 이뤄져서는 안되겠지.

인턴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건 개인의 능력이나 성과도 중요하지만, 조직내에서 맡은 역할을 잘 해내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능력이 부족한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은 것 같다. 결국엔 태도, 일을 대하는 자세.. 그런 식의 인성적 요소가 많은 부분을 좌우하는게 아닌가 싶다.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나면 분명 창조적인 방향으로의 발전이 이루어지겠지만 자신의 맡은 바 역할을 다한다는 전제 하에 그 이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미 안정화된 조직이란 개개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마음껏 역량을 뽐내는 장소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오히려 시스템을 유지하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곳일지 모른다.
그리고 단지 그렇게 주어진 역할 측면에서 보았을 때 뛰어난 사람과 뛰어나지 않은 사람을 가르는 기준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 주어진 역할이라도 제대로 하는 타입
-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못하지만 다른 성과를 거두는 타입


(말할 필요가 없는 타입들)
주어진 역할도 잘하고 다른 성과도 거두는 타입 - 최고
주어진 역할도 못하고 다른 것도 못하는 타입 - 최악


어느 쪽이 높이 평가받고 선호되느냐는 조직의 특성에 따라 다를 수 있겠지만.
비록 똑똑한 머리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그 방향이 어긋나면 조직에 크게 도움이 안되는 사람으로 평가될 수도 있지 않을까.

맡은 바 일만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면 때때로 조직의 부품과도 같은 역할로 전락했다는 느낌을 가질 수도 있지만 뭐 생각하기 나름이지.

자신에게 잘 맞는 곳을 찾는 것이 그래서 중요한 것 같다.
능력뿐 아니라 인성면에서도.

아니면 그냥 자기가 주도권을 쥐고 직접 시스템을 만들 수 있을 때까지 참든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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