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사람이 하고 싶은 일을 하려면..
Posted 2007. 5. 10. 09:14, Filed under: Storyhttp://i-guacu.com/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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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거지만 이 분 참 대단하시다..
시간과 공간을 나눠서 집중한다는거..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인데..
그렇다 ㅋ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 지극히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동감이다..
평범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ㅋ
기획의 공간과 시간 Iguacu ONLY | 2007/05/09 05:58 |
내가 기획하는 공간은 크게 두 곳이고, 실제 공간으로 네 곳이다. 두 곳으로 나눌 때는 사무실과 나머지고, 네 곳으로 나눌 때는 대학로 사무실, 학동 사무실, 집 그리고 나머지 공간이다. 이런 구분은 기획을 일상화하기 위해 내게 매우 중요하다. 일상과 기획을 구분하지 않고 그냥, 막연히, 늘, 어디든 기획을 하기 때문이다. 구분을 해야 잠깐 쉴 시간이 생긴다. 가끔 저 두 곳이나 네 곳으로부터 벗어 나는 어떤 장소로 탈출해야 기획을 하지 않고 쉴 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 다른 기획자에게 이런 이야기 - 사무실 뿐만 아니라 지하철에서도 늘 기획을 한다 -를 했더니 어떻게 그럴 수 있냐며 놀라와 했다. 그 놀라움에 대한 내 대꾸는 이랬다, "그러니 니가 맨날 그 모양 그 꼴이야." 또 상처 받았을 것이다. 내 농담의 방식이 늘 이래서 문제다. 어쨌든 나는 시간을 기획하고 기획된 시간 속에서 늘 기획을 한다. 그게 내 기획의 원칙이다. 기획된 시간 속에서 기획하고 나머지는 모두 그냥 노는 시간이다. 사람들은 흔히 일상에서 기획을 하면 노는 시간 없이 늘 기획만 할 것이라 착각한다. 심지어 워커홀릭이라 부르는 사람도 있다. 천만에. 나는 기획하는 시간을 기획해서 나머지 시간은 모두 논다. 사람이 하루에 기획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나 될 것 같은가? 6시간? 4시간? 2시간? 2시간만 집중해도 정말 굉장하다 말할 수 있다. 그런 사람 있으면 지금이라도 내 회사에 지원해라. 무조건 채용하겠다. 나는 공식적인 업계 경력으로 기획을 9년 했고 비공식 경력까지 합치면 12년이 된다. 그런데 지금도 나는 하루에 1시간 이상 기획에 집중하지 못한다. 미친 듯이 노력해도 기획이라 불릴만한 작업을 하는 시간은 1시간을 넘지 못한다. 하지만 하루에 일하는 시간은 평균 18시간 가량 된다. 오늘도 어제 오전 8시부터 지금까지 일하고 있으니 22시간을 일하고 있다. 그래도 실제로 기획하는 시간은 1시간이 되지 않는다. 그럼 나머지 21시간 동안 뭘 했을까? 그 1시간의 기획을 위해 생각하고 책 읽고 이야기한다. 그럼 21시간도 기획을 하는 것 아니냐고? "그러니 니가 맨날 그 모양 그 꼴이지." 어리석은 자는 결과만 보고 그 결과를 자신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명한 자는 그 결과를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한 지 순식간에 깨닫는다. 나는 현명하지 못하여 이 일을 시작했다. 일을 시작하고 내가 얼마나 무지하고 어리석고 둔한지 깨달았다. 그런데 고집 때문에 이 일을 포기할 수 없었다. 그래서 하루에 18시간씩 일한다. 천재가 아니지만 이 일을 너무나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평범한 사람이 평범한 일 이상을 하고 싶다면 인생을 집중적으로 불태울 수 밖에 없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인생이 좀 짧아지면 어떤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그만한 희생은 해야 한다. 인생을 불태우면 평범한 사람도 평범하지 않은 일을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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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느끼는거지만 이 분 참 대단하시다..
시간과 공간을 나눠서 집중한다는거..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인데..
그렇다 ㅋ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 지극히 평범한 한 사람으로서 동감이다..
평범하게 하고 싶은 일을 한다는 것도 결코 쉽지 않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