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오늘은 거의 한달만에? 구미 안내려가고 자취방에 있는 주말.
일어나자마자 청소에 시작해서 거의 세시간반에 걸친 대청소가 끝났다.
우선 책상을 정리하고 청소기로 한번 쓱쓱 밀고난 후에
옷장을 모두 열어서 마구잡이로 쑤셔넣어뒀던 속옷이나 양말, 셔츠같은 것들을 전부 다시 정리했다.
그 후에 빨래를 돌리고 걸레를 빨아서 바닥을 닦고, 설거지를 하고 행주를 삶았다.
햇볕이 너무 강하길래 이 참에 이불이랑 베개도 털어서 옥상에 널어놓고 (일광 소독 , 군대에서 자주 하던ㅋ )
청소하다보니 밥도 안해놓고 먹을 것도 없어서 청소하다 발견한 전단지에 적힌 식당으로 전화를 해서
밥을 시켰다. (집에서 밥 시켜먹는게 얼마만인지 ㅋ)
맛있게 밥을 먹고 화장실 청소 돌입~
구석 구석 깨끗이 씻어주고, 먼지가 잔뜩 낀 선풍기를 분해해서 말끔하게 정리ㅋ
마지막으로 땀을 너무 많이 흘려서 샤워 한판.
선풍기 말려서 조립하고 앉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ㅋㅋ
집도 깔끔하고 할 쾌적하고..
비록 주말 오전을 청소하느라 다 날렸고 지금부터 낮잠도 잘 예정이라 오늘은 이대로 끝날 가능성이 높지만
기분은 좋다~
주말 동안 덥다는데 집에 가만히 틀어박혀있어야겠다.
너무 너무 정신이 없어서 블로그에 손댈 엄두도 못내고 있다.
바쁘거나 피곤하거나 혹은 둘 모두 ㅋ
(사실 쓰고 싶은 것들은 이것저것 많은데 어떻게 될지^^;)
다음 주면 나의 인턴 생활도 끝인지라 업무 인수인계도 하고 있고
영어회화도 열심히 다녀서 내일 가벼운 티타임 후에 끝날 예정..
말많고 탈많던 과외는 지난 주에 이미 끝.
수영도 몇 주씩 집에 내려가느라 쉬다보니 어느 새 한달 ㅋ
수강신청도 우여곡절 끝에 마무리..
한 학기를 휴학하고 시작했던 일들이 하나씩 슬슬 막바지를 향해서 가고
다시 학교를 다닐 준비를 조금씩 해야할 시간이다.
다음주부터는 아침에 영어회화도 안하고 회사 끝나고 과외도 안하고 수영도 안가니까.
정말 푹 쉬면서 책이나 읽어야겠다. 쓰잘데기 없는 짓거리 하지말고 ㅋ
내일 월급받으면 적당히 돈을 마련해서 책을 몇 권 사야지..
몸도 마음도 릴렉스~ 하면서 생각해보자.
지난 6개월동안 뭘 했는지.
이제 뭘 해야하는지, 뭘 하고 싶은지, 뭘 할 수 있는지..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하고..
또 다시 복학인가..